전주 완산구 양누리 신시가지점에서 따뜻한 숯불이 마음을 녹인다.
금요일 저녁 전주 신시가지에서 약속이 있어 조금 일찍 움직였습니다. 평소 같으면 카페부터 들렀겠지만 이날은 점심을 간단하게 먹은 탓에 만나자마자 저녁부터 챙기자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메뉴를 고르다가 불 앞에서 천천히 구워 먹는 고기가 당겨 마전들로에 있는 양누리 신시가지점으로 향합니다. 자리를 잡고 고기가 준비되기 전까지는 이런저런 이야기를 이어갔는데 불이 들어오자 시선이 자연스럽게 가운데로 모입니다. 저도 첫 고기가 익는 모습을 보면서 괜히 너무 오래 두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몇 점을 먹고 나니 처음의 허기가 가라앉으면서 식사 속도도 느려집니다. 예상과 달리 빨리 먹고 자리를 옮기기보다 고기를 조금씩 굽고 대화를 이어가는 시간이 더 길어졌습니다. 전주 신시가지에서 가까운 사람과 육류 메뉴를 중심으로 저녁을 보내면서 식사 뒤 일정까지 자연스럽게 연결하고 싶은 날 잘 맞는 동선이었습니다.
1. 마전들로에서 층수를 다시 봤습니다
양누리 신시가지점은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완산구 마전들로 49에 있으며 1-2층 104호와 202호로 안내되는 곳입니다. 처음 방문할 때는 상호만 확인하기보다 도로명 주소와 층 정보를 함께 기억하고 움직이는 편이 수월합니다. 저도 목적지에 가까워진 뒤에는 건물 번호를 살피고 도착해서는 호수 정보를 다시 확인했습니다. 1층만 찾으면 되겠지 싶었다가 2층 정보까지 떠올라 괜히 건물 앞에서 한 번 더 주소를 봤습니다. 차량으로 방문한다면 저녁 시간 신시가지 주변의 이동 상황을 생각해 약속보다 조금 일찍 도착하는 방식이 마음이 급하지 않습니다. 주차 여건은 방문 시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목적지에 가까워졌을 때 주변 진입 방향과 공간을 함께 살피는 것이 좋습니다. 여러 명이 각자 이동한다면 마전들로 49와 호수 정보를 같이 공유해두는 것도 실용적입니다. 약속 장소가 많은 신시가지에서는 정확한 건물과 층을 미리 알려주는 것만으로도 일행끼리 엇갈리는 시간을 줄일 수 있습니다.
2. 불 들어오자 가방부터 옮겼습니다
자리에 앉았을 때는 휴대전화와 작은 가방을 자연스럽게 테이블 가까이에 뒀는데 고기를 굽기 시작하기 전 위치를 다시 바꿨습니다. 불 주변으로 접시와 집게가 놓이면 손을 움직이는 범위가 넓어져 개인 물건이 생각보다 방해되기 때문입니다. 처음에는 그대로 둬도 괜찮겠지 싶었지만 식기가 하나씩 놓이는 모습을 보고 미리 정리하는 쪽을 택했습니다. 불이 준비된 다음에는 가까이 앉은 사람이 첫 고기를 올리고 다른 사람은 접시를 챙기면서 자연스럽게 식사가 시작됩니다. 예상했던 것보다 손이 분주하지 않았습니다. 한 번에 많은 양을 굽지 않으면 계속 불만 바라볼 필요가 없고 대화를 이어가다가 필요한 순간에 집게를 움직이면 됩니다. 겉옷처럼 식사 중 자주 손대지 않는 물건도 초반에 정리해두니 자리를 다시 움직일 일이 줄었습니다. 직접 구워 먹는 식사에서는 특별한 준비보다 불이 들어오기 전 테이블을 단순하게 만드는 과정이 꽤 중요합니다. 몇 분 먼저 정리해둔 덕분에 이후에는 식사 흐름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3. 한 점씩 기다리며 불을 살폈습니다
첫 고기가 올라간 뒤에는 불판을 가득 채우지 않고 바로 먹을 정도만 구웠습니다. 배가 고픈 상태에서는 빈 공간이 보이면 더 올리고 싶지만 한꺼번에 많이 굽다 보면 먼저 익은 것을 놓치기 쉽습니다. 표면의 변화를 살피면서 뒤집고 적당한 순간에 접시로 옮긴 뒤 다음 고기를 올렸습니다. 첫 점을 기다리는 동안만 해도 조금 답답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막상 먹기 시작하니 괜한 걱정이었습니다. 먹는 속도에 맞춰 굽는 양을 조절할 수 있어 불 위에 오래 남는 고기가 적었습니다. 처음 몇 점은 다른 조합보다 고기에 집중하고 이후에는 곁들이는 방식을 바꾸면서 먹는 흐름에도 변화를 줬습니다. 일행과 이야기가 길어질 때는 다음 고기를 천천히 올리면 되니 식사가 대화를 재촉하지 않습니다. 누군가 먹는 속도가 조금 느려도 기다릴 이유가 없어 각자 호흡을 유지하기도 수월했습니다. 몇 점씩 굽는 단순한 방식이었지만 마지막까지 따뜻한 상태로 먹는 데 도움이 됐습니다.
4. 집게를 건네니 말수가 늘었습니다
첫 판에서는 제가 집게를 잡았는데 고기를 뒤집고 옮기다 보니 정작 제 접시에 있던 한 점을 늦게 먹게 됐습니다. 일행이 자연스럽게 집게를 받아가면서 그제야 물을 한 모금 마시고 천천히 식사를 이어갑니다. 혼자 너무 굽는 데 집중했나 싶어 웃음이 났습니다. 이후에는 한 사람이 계속 불을 담당하지 않고 몇 차례씩 번갈아 살폈습니다. 그러니 모두가 먹는 시간을 챙길 수 있고 중간중간 대화도 길어집니다. 휴대전화와 가방을 불에서 떨어뜨려 둔 것도 접시를 주고받을 때 도움이 됐습니다. 처음에는 사소하게 생각했는데 추가로 식기가 놓여도 손이 복잡해지지 않아 꽤 실용적이었습니다. 물을 마시며 잠깐 쉬는 시간은 포만감을 확인하기에도 좋습니다. 배고픈 상태에서 처음 주문한 양만 생각하고 계속 추가하기보다 잠시 기다린 뒤 결정하면 부담이 줄어듭니다. 집게를 놓고 몇 분 쉬었을 뿐인데 식사의 호흡이 달라지고 신시가지에서 보내는 저녁도 한층 느긋하게 이어졌습니다.
5. 식사 끝나고 신시가지를 걸었습니다
양누리 신시가지점에서 식사를 마친 뒤에는 멀리 이동하지 않고 신시가지 일대를 천천히 걸었습니다. 처음에는 바로 카페에 들어갈 생각이었지만 고기를 충분히 먹고 나오니 조금 걷고 나서 결정하는 편이 낫겠다 싶었습니다. 마전들로 주변에서 산책하듯 이동한 뒤 차 한 잔이 생각나면 신시가지 카페를 찾아 쉬어가는 방식이 자연스럽습니다. 조금 더 걷고 싶은 날에는 전주천 방향으로 이동해 식후 산책을 이어가는 방법도 생각할 수 있습니다. 시간이 넉넉하고 전주 시내의 다른 분위기를 보고 싶다면 객사나 한옥마을 방향을 다음 일정으로 잡는 것도 가능합니다. 다만 식사 뒤 여러 곳을 한꺼번에 넣으면 이동 자체가 피곤해질 수 있습니다. 괜히 욕심내지 말자 싶어 이날은 가까운 동선 위주로 움직였습니다. 차량을 이용한다면 다음 목적지의 주차 위치를 먼저 확인하고 출발하는 것이 좋습니다. 신시가지는 식사 뒤 카페나 산책을 연결하기 수월해 한 장소에서 약속을 끝내기 아쉬운 날 활용하기 괜찮습니다.
6. 저녁 약속보다 먼저 도착했습니다
전주 신시가지에서 저녁 약속을 잡을 때는 이동이 몰릴 수 있는 시간을 생각해 조금 먼저 움직이는 편을 선호합니다. 이날도 약속보다 여유 있게 출발했는데 건물과 층수를 확인하고 일행을 기다릴 시간이 생겨 결과적으로 마음이 편했습니다. 너무 일찍 움직이나 싶었지만 목적지 앞에서 서두르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더 컸습니다. 직접 고기를 굽는 식사라면 냄새가 남아도 관리하기 쉬운 겉옷을 선택하고 불이 들어오기 전에 소지품을 정리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주문은 처음부터 양을 크게 잡기보다 첫 고기를 먹은 뒤 일행의 식사 속도를 확인하면서 추가하는 방식이 실용적입니다. 식사 뒤 신시가지에서 더 걸을 계획이라면 발이 부담스럽지 않은 신발도 유용합니다. 여러 사람이 따로 도착한다면 주소와 층, 호수 정보를 미리 공유해두는 것을 권합니다. 약속 시간과 이후 동선을 조금만 여유롭게 잡아두면 식사 중 시간을 계속 확인하지 않고 고기와 대화에 집중하기 수월합니다.
마무리
양누리 신시가지점에서 보낸 저녁은 처음의 배고픔보다 식사 중간부터 느려진 속도가 더 기억에 남습니다. 전주시 완산구 마전들로를 따라 도착해 자리를 잡았을 때는 금방 먹고 카페로 이동할 생각이었지만 고기를 몇 점씩 굽다 보니 예상보다 대화가 길어졌습니다. 집게를 서로 넘겨가면서 굽고 중간에 물을 마시며 쉬니 한 사람만 계속 불 앞에 있을 필요도 없었습니다. 괜히 이후 일정을 촘촘하게 잡지 않길 잘했다 싶었습니다. 전주 신시가지에서 가족이나 지인과 육류 메뉴를 중심으로 저녁을 계획한다면 식사와 주변 동선을 함께 여유롭게 잡는 방식이 잘 어울립니다. 다음에 다시 방문한다면 저 역시 첫 판부터 많은 양을 올리기보다 바로 먹을 만큼씩 구우면서 천천히 시간을 보낼 생각입니다. 식사 후에는 신시가지에서 차 한 잔을 마시거나 전주천 방향으로 잠깐 걷는 정도를 연결하면 부담도 적습니다. 든든한 한 끼와 이어지는 저녁 약속을 한 동선에서 보내고 싶은 날 떠올려볼 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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